캐릭터의 서사 중에서 「B는 A가 폭풍우에 휘말리기 이전의 이력을 알고 있고, 나중에는 직접 스카우트 한다」 는 내용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스카우트'를 주제로 작업했습니다. 이 타입은 화면 전체를 사용하는 B 포지션이 보다 주도적이고 소품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B를 뒤쪽에, A를 앞쪽에 배치했습니다. 색감은 두 사람의 공통된 색깔인 청색/금색에서 착안하되, A의 머리색과 너무 겹치지 않는 동시에 게임의 톤앤매너와 어울리는 탁한 청록색으로 조금 틀었습니다.

원래는 두 캐릭터가 최대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B가 가진 정보의 우위성을 표현하고 싶어서 편법을 써봤습니다. 그림은 기호와 맥락, 연출로 상황을 이해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사실 손을 건넨 것은 다른 사람이었다'고 말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심증과 물증이 뒤섞인 골드버그 장치에 의한 살해가 의도하는 방식이나, 'A가 정말 그 때의 사람이라 볼 수 있나?'라는 의문에 어울리는 것 같아 적용해봤습니다. B가 가진 의혹도 보여주고 싶어서 그림자는 강하게 넣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8자로 회전하는 흐름으로 디자인했는데, 뫼비우스... 보다는 '한 바퀴 돌아 다시 교차한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런 시선 유도를 잘 보여줄 수 있으면서 골드버그 장치에 종종 이용되는 도미노와 생활적인 물건(가위, 머그컵)을 배치했습니다.

'Late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점 위의 우리  (0) 2026.03.18
교점 위의 우리  (0) 2026.02.17
교점 위의 우리  (0) 2026.01.16
교점 위의 우리  (1) 2025.11.04
교점 위의 우리  (0) 2025.10.09